SK텔레콤, 한국공항공사, 한화시스템, 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‘한국형(K) UAM 드림팀’ 컨소시엄은 2일 신세계프라퍼티와 업무협약(MOU)을 맺었다. UAM은 전기수직이착륙기(eVTOL) 기반 항공 서비스다.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할 수 있다.
컨소시엄과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안에 UAM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했다.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프라퍼티가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418만9000㎡ 부지에 미래형 첨단 복합도시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. 2029년 1차 개장이 목표다. 신세계프라퍼티는 테마파크, 호텔, 레지던스, 쇼핑몰, 골프장 등을 설립하고 UAM과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. SK텔레콤 관계자는 “개발 단계부터 UAM을 도입해 새로운 차원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첫 시도”라고 설명했다.
컨소시엄은 이곳 UAM 사업에 필요한 운항 서비스, 버티포트(수직이착륙장) 운영, 교통관리, 모빌리티 플랫폼 등을 맡는다.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UAM 기체를 도입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운항관리 시스템과 상공망을 구축하는 등 UAM 서비스 운영을 책임진다는 구상이다. 한국공항공사는 버티포트 운영 및 교통관리 서비스 제공을, 한화시스템은 UAM 교통관리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다.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다른 교통수단을 연계한다.
초기엔 서울이나 경기에서 화성으로 이동하는 1~2개 노선이 운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. UAM을 타면 서울 여의도에서 화성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다. 차로 약 1시간5분이 걸리는 거리다.
정지은 기자 jeong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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